4일 인천시와 인천도개공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33의1일대 부지 16만617㎡를 NSIC로부터 매입, 콘도분양을 통한 수입금으로 OK센터 조성사업을 펼칠 계획이었다.
인천도개공은 당초 이 일대에 11만5209㎡ 부지에 콘도 508실과 호텔 72실, 오피스동, 메디컬 스파, retail(소매상가) 등을 조성키로 했었으며 사업비는 콘도분양을 통해 마련하고 상업시설은 시에 기부채납키로 했었다.
하지만 인천도개공은 총 투입 금액이 4822억원이지만 콘도 분양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사업비는 528억원이 부족한 4293억원에 불과하다고 보고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을 검토해 왔다.
인천도개공은 콘도 건설사업에 600%의 용적률을 적용하고 3.3㎡당 1650만원으로 분양할 경우 이 같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인천도개공은 미국의 모 기업이 지난해 12월 제시한 OK센터에 대한 사업변경 계획을 받아들여 SPC(특수목적회사)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후 SPC는 NSIC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뒤 변경된 사업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키로 잠정 결정했다.
변경된 사업계획은 콘도미니엄의 경우 당초보다 368실 줄인 140실로 축소하고 호텔은 당초 72실에서 1078실 늘어난 1150실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호텔 건설에 적용되는 용적율은 999%이며 3.3㎡당 분양가는
950만원 선이다.
인천도개공은 이같은 변경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총 투입되는 사업비는 8160억원이지만 분양수익은 8912억원으로 752억원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도개공은 호텔 선매각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상업시설에 대한 시 기부채납과 투자자의 이행보증 확약 등 각종 행정절차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미국 모 기업과 MOU체결에 이어 내달 중으로 SPC설립과 함께 NSIC로부터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SPC설립 출자금은 200억원으로 인천도개공은 SPC설립이 마무리되면 사업계획과 마케팅, 분양,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일괄 수행하고 호텔 선매각에 따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외국인 출자 및 투자규모는 4160억원으로 이는 호텔의 60% 선분양금 3400억원과 호텔 선매각에 따른 이행보증증권 560억원, SPC설립 자금이 포함돼 있다.
SPC설립을 통한 OK센터 조성사업은 그동안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에서 빈발했던 각종 대형 사업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순수 외국인 투자가 아닌 국내금융권 및 건설회사를 통한 사업이 재현되고 변경 계획에 따른 특혜시비가 뒤따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개인기업으로부터 도개공이 SPC를 통해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사업의 형태여서 특혜로 보기는 어렵다”며 “용적률 역시 당초 이 일대가 1000% 미만 지역이어서 문제될 것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천=/박영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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