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첩’ 원정화 구치소서 자살 기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25 1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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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불안증세 탓인 듯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된 여간첩 원정화(34)씨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했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원씨는 지난 23일 오후 수원구치소 독방에서 갑자기 자신이 사용하던 수건으로 목을 졸라 자살하려 하려다 교도관에게 발견돼 제지를 당했다.

원씨는 “5년형 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항소를 포기하고 수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해 왔으나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된 계부 김동순(63)씨와 애인 황 모(26)대위의 재판에 잇달아 증인으로 불려다니면서 심한 심리적 불안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면회 온 딸(7)을 만나면서 딸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우울증세까지 보였으며 지인들과의 편지에서도 괴롭고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원씨가 계부 김동순과 애인 등의 재판에 계속해서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면회온 딸을 보면서 심리적 불안증세가 더 해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원씨의 자살 기도가 교도관들에 의해 빨리 발견돼 병원 치료까지 필요한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원씨를 안정시키기 위해 사건 담당검사인 윤 모 검사와 지속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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