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불황 외면 임금 인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21 18: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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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임금동결에 역행… 일부선 성과급 잔치도 극심한 경기침체로 민간 기업들이 임금 삭감에 서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은 임금 인상과 수당 신설에 나서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 문화의전당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월 13만원의 정액 급량비와 매월 교통비 12만~20만원을 직급별로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시간외수당 인정 범위를 월 최대 67시간에서 40시간으로 27시간 줄이는 대신이라고 하지만 연봉 인상효과는 적어도 1인당 140만원이 넘는다.

앞서 경기중기센터는 17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선택적복지제도를 도입하고 명예퇴직 수당을 신설했다. 명퇴수당은 퇴직 당시 기본급의 50%가 정년 잔여일수만큼 지급된다.

경기도시공사 역시 내년 연봉을 동결하는 대신 올해 연봉은 전년 보수의 총액 대비 3%를 인상하는 보수규정안을 15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공사는 또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따라 기본급의 360%를 연말까지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공사는 지난 6월 현재 금융부채 3조59억원을 포함, 총 4조8990억원의 빚더미에 올라있는 상태다.

도와 고양시가 주주인 (주)킨텍스 또한 같은날 이사회를 열어 기본급의 2%를 인상하는 방안을 도에 제시했다. 이럴 경우 킨텍스 71명(정원)의 인건비는 연간 40억원에서 6000만원 가량이 늘어나게 된다.

킨텍스는 지난 2005년에는 7.3 %, 2006년 9.39%, 지난해 9.55% 등 최근 3년간 해마다 임금을 인상해 왔다.

이 밖에 나노특화팹센터는 기본급 대비 3%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도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전반이 어려운 점은 알고 있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물가 인상률 등을 감안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도민 최 모(31·수원 권선구)씨는 “공무원들의 임금이 모두 동결된 상태에서 산하 공공기관들이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경기침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도민들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꼬집었
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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