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소매치기 잡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21 18: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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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추적 끝에 ‘전과 7범 40대 여인’ 경찰에 넘겨 전과 7범의 상습 소매치기가 60대 할머니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일 시장에서 서 모(61·여)씨의 지갑을 소매치기 한 최 모(4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 시장에서 생선을 고르고 있던 서씨의 핸드백에서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전과 7범의 소매치기로 이 일대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면서 상습적으로 남의 물건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서씨가 생선을 고른 뒤 값을 지불하기 위해 지갑을 찾다 도난 사실을 알고 시장을 샅샅이 뒤진 끝에 잡히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갑을 들고 시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최씨를 발견한 서씨는 “지갑을 돌려달라”며 승강이를 벌였고, 마침 버스에서 내린 서씨의 친구 두명도 서씨를 도와 최씨를 몰아 세운 것.

결국 최씨는 소매치기 사실을 인정, 서씨에게 지갑을 돌려주고 경찰에 인계됐다.

다만, 최씨의 딸이 “어머니는 무엇인가를 훔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아 가족들에게도 골칫거리”라며 “도벽이 있으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해 이들이 합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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