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전우회 ‘복마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8 19:21: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자재납품·공사하청 대가 9억 챙겨… 사무처장 구속 일부 회원 ‘비리 항의’ 이사장등 감금 폭행



납품 하청을 미끼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월남참전전우회 간부들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후 이를 하청업체에 주면서 그 대가로 9억여원을 챙긴 사회복지법인 월남참전전우회 사무처장 김 모(56)씨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사업부장 김 모(43)씨, 사무국장 문 모(50)씨 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년간 공공기관에서 수주한 자재납품과 건축공사 100여건을 하청업체에 맡기면서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5~10%의 수수료를 받는 등 총 7억4000만원을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또 지난 2006년 2월 전우회 지회 2명을 동원해 한 공공기관으로 몰려가 “공사를 딸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하청업체에 공사를 맡긴 뒤 하청업체 관계자를 전우회 본부장 등으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무처장 김씨는 자신의 부인을 전우회 부장급 사원으로 허위등재해 놓고 지난 2006년 9월부터 매월 400만원씩을 월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1억700여만원을 송금 받아 횡령하기까지 했다.

같은 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비리 책임을 묻겠다며 전우회 김 모(56) 이사장과 직원 4명을 2시간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전우회 지회장 김 모(64)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