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문화원이 지난 11일 공식적으로 전시관 문을 닫자 아랍권 국가들과의 교류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내년 인천시의 대규모 국제행사인 도시축전에 악영향(아랍권 불참)이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
중동문화원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가 한창이던 지난 2006년 10월, 안상수 시장이 아랍권 국가의 주요 인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약속해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중동문화원에는 시민의 세금 12억원을 비롯한 기업기부금 6억원 등 총 18억원이 투입됐다.
이같이 시민의 혈세로 건립된 중동문화원이 문을 닫았다.
17일 오후 뉴시스가 구월동에 위치한 중동문화원 전시관을 찾았으나 문이 닫혀 있었다. 중동문화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자로 현재 내부사정으로 인해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시가 설립 1년만인 지난 11월 특정지역 문화에 편중, 지원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를(중동문화원) 폐쇄하겠다고 결정한 방침을 현실화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랍권 국가들과의 교류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은 “사우디, 이란 등 아랍권 국가들이 문화원 폐쇄 결정은 아랍권 국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외교적 논란은 물론 국익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국제화, 세계화, 다문화 시대에 걸맞지 않는 인천시의 처사”라며 “시의 전형적인 졸속행정과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외국교류에 있어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중동문화원 폐쇄가 내년 세계도시축전에 악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이
유가 어떻든 다문화시대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폐쇄는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시축전 관계자는 “도시축전의 개념은 국가가 아니라 도시를 상대로 한 도시건축물, 관광 등의 전시 마케팅이 주목적이지 종교전시가 아니다”며 “현재 확정되진 않았지만 쿠웨이트, 두바이, 아부다비 등의 도시와 접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시의 중동문화원 폐쇄에 따른 외교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 확정되지 않은 아랍권 국가의 (도시축전)참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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