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휴켐스 헐값매매와 관련해 이 회사 최 모 전무와 휴켐스 인수 뒤 첫 대표직을 역임했던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 태광실업 장 모 이사, 농협 신 모 팀장과 실무자 한명 등 총 5명을 15일 오후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미 이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최근 수사 과정에서 매매 당시 일부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이들을 체포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체포영장 시한이 끝나는 17일 오후까지 이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구속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심문은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
검찰은 특히 정 사장의 경우 휴켐스 인수 과정 외에도 박 회장의 아파트 시행사업 비리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이 운영하는 정산개발이 2006년 시행사 2곳에 경남 김해시 아파트 부지를 팔아 100억원을 남겼고, 시행사도 아파트 개발로 300억여원의 이익을 봤다는 첩보를 입수해 불법 사항이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아파트 시행사 임원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으며, 건설시행사인 D사를 압수수색한 창원지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자금흐름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휴켐스를 인수한 뒤 실시한 콜옵션 행사가 적정한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자산관리공사(CAMCO)의 M&A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구체적인 혐의 입증에 집중해 왔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한 향후 수사를 세종증권 미공개 이용정보 및 휴켐스 헐값 인수 혐의에 초점을 맞춘 뒤 김해 아파트 시행사업 비리 수사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의 탈세 및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수사는 상당 부분 진행돼 이번 주말께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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