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학원을 통해 미리 발표된 성적자료는 성적표와 함께 배포되는 표준점수도수분포 책자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자는 진학지도용으로 제작돼 각 학교에 5부씩 배포되며, 성적표와 함께 수능성적발표일까지 비공개자료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성적표를 봉인해 운반, 배포하면서도 이 책자는 봉인하지 않은 채 운반했다. 상자에 넣어서 시교육청까지 운반된 뒤, 다시 학교로 배포될 때는 누구라도 꺼내볼 수 있는 상태로 뿌려졌다는 이야기다.
또 교육당국은 각 시교육청이나 일선학교에도 발표시점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면서도 별다른 제재 조치를 명시하지 않는 등 허술하게 대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6년에도 수능성적이 사전 유출돼 파문이 일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원은 사전 유출된 뒤 회의석상에서 보안을 강조하는 것 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관계자는 “회의를 할때 보안에 대한 전달을 강화했지만 2006년 사전유출 이후 바뀐 것은 없다”며 “진학지도용 책자는 따로 봉인되지 않은 채 학교로 전달됐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성적자료와 관련해서는 신뢰를 하고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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