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4개 짓는데 25억 ‘펑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3 19: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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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민들 “내수 침체로 살기 힘든데 너무 지나쳐…”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남양주시가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차별화된 화장실 설치로 명품도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에 따라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공중화장실을 연이어 건립하는 사업이 일부 시민들의 지탄에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휴게 및 휴식 공간을 갖춘 공중화장실의 긍정적 이미지 효과에 비해 투자금액이 현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과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

남양주시는 지난 2007년 8월 화도읍 금남리 화도하수종말처리장내에 피아노 화장실을 5억8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했다.

아울러 수락산 유원지 입구의 달팽이 화장실 건립을 위해 환경보호과에서 6억원을 사업비를 투입한 바 있으며 공원관리과에서도 가운동의 황금산에 7억원(건축비 6억3000만원, 기타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중화장실를 건립키로 하고 디자인 공모를 통해 약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환경보호과에서는 와부읍 예봉산 등산로 입구에도 6억원의 예산으로 명품 화장실 건립을 적극검토 중이다.

이렇게 시는 4개 지역 공중화장실 건립에 총 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하게 된다.

시의 공중화장실 건립에 대해 지금동에 거주하는 A 모씨는 “편안하고 휴식 공간 기능이 향상된 공중화장실 건립은 이용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내수경기의 침체로 대다수 시민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데 화장실 건립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수의 시민들이 사용하게 되는 공중화장실을 단순하게 용변만 보는 시설이 아니고 휴식공간도 만들어 차도 한잔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좋은 뜻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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