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공공예술 흉물전락 우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2 1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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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호응 없이 유지·관리비로 혈세 낭비 빈축 안양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3년이 지나면서 처음부터 우려하고 있던 시민의 호응도와 유지관리의 맹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05년 순수 예술작품비 70억원을 들여서 안양2동 예술공원에 52점의 작품을 설치하면서 시작한 안양공공예술사업은 2006년 10억원 2007년 33억원 지금까지 순수한 작품비만 1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적지않은 사업이다. 여기에 코디네이터, 예술감독 등의 인건비와 설치비 등 89억원을 합하면 200억원의 예산이 검증도 성과도 평가할수 없는 곳에 투입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 예술작품들을 선정하면서 국내작가 외에 외국인 작가들의 작품도 설치됐지만 외국작가의 작품은 작가들이 아트피라는 일종의 로얄티만 받고 제작은 국내에서 제작해 작품의 진위성 논란을 겪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또 대부분의 작품이 영구성 작품이라고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곤 손상되기 쉽거나 시민들의 호응이 없어서 방치되는 현상이 뚜렷해 작품으로서의 제몫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달’이란 작품의 경우 작품상부에 있는 구리로된 조형물이 절단돼 도난당하는 등 유지관리가 용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작품들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또다시 예산을 투입해야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오색찬란한 하늘아래’의 작품의 경우 특수장비를 동원해 특수한 공법으로 청소해야한다는 이유로 320만원의 예산을 청구해 200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심규순의원)으로부터 지적받기도 했다. 문제는 이번 한번의 청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예산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데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나 호응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아이들의 놀이시설이나 장난감 혹은 거리의 흉물로 치부되는 설치물에 이같은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된다면 시 집행부는 이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된다는 것이 아주 많은 대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특히 아직도 안양시에는 점심을 굶는 우리의 어린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런 답답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일부 의식있는 시민들의 지적이아니라도 시집행부나 시의회는 외국의 사례를 잘보고 배워야 할 것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외국의 거장이라는 작가들의 작품도 참가한 공공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랐지만 기대보다 시민들의 호응이 미미한것은 사실이라”며 “시도 현재 각계의 좋은 의견을 수집해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안양=/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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