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금품수수죄를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오후 5시께 노씨에 대해 사전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기획관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 법원의 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증거관계를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며 “지금 사전구속영장 의견서를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노씨가 2005년 6월 세종캐피탈 대표 홍기옥(59·구속)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교동기인 정화삼(62·구속)씨 형제로부터 “세종증권 인수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정대근(64·수감중) 당시 농협 회장에게 청탁 전화를 해주고 경남 김해의 성인오락실 지분 등 대가를 챙긴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노씨를 불러 12시간 남짓 수사하면서 그동안 확보된 관계자 진술과 계좌추적 결과로 토대로 노씨의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심문했다. 노씨는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돈을 받지 않았지만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세종증권 미공개 정보 이용 및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의 자택과 회사, 계열사에서 확보한 압수물품의 분석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태광실업 재무담당 임직원 4~5명을 이틀째 불러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날 S증권 김해지점을 압수수색했으며, 지점장 A씨에게서 박 회장으로부터 세종증권 차명 주식거래에 대한 부탁이 있었는지 캐묻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농협 회장에게 전달된 세종캐피탈 로비 자금 50억원에 대한 자금 추적은 이번 주중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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