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정부 금융정책 전면 재검토 하라”
11월 마지막 주말인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정안에 반발하는 한국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되는 등 크고 작은 노동계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특히, 정부와 여당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기간 연장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정책연대를 맺고 있는 한국노총이 이를 강력 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3만3000여명(경찰추산)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정 방침을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후보와 체결한 정책협약을 관철하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최근 정부와 여당이 노사정간 논의나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의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장석춘 한노총 위원장은 “노동부가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을 위해 비정규직법 개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노정관계 파탄의 책임을 지고 노동부 장관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산업 사수를 위한 금융노동자 총진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노조 양병민 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오히려 금융위기와 우리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정책실패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택시노조연맹도 같은 날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조합원 4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제도 개혁법제정 촉구대회’를 갖고 “벼랑 끝에 내몰린 택시 노동자의 생존권 쟁취와 택시제도 개혁을 위한 결사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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