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한 의원들은 ‘인지상정’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 건설사업 인허가 청탁대가로 2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지난 13일 구속된 임찬섭 도의원(61·오산)의 구명을 위한 서명부를 작성, 24일 임 의원 측 변호사에게 건냈다.
이태순 대표의원 등 80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는 임 의원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와 함께 법원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A도의원은 “범죄 사실을 떠나 2년여 넘게 함께 의정생활을 해온 동료로 안타까운 마음에서 서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명하지 않은 한 도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를 해 구속돼 있는 도의원을 구명하는 것은 도민들에게는 민망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B엔지니어링 대표 신 모씨에게 “아파트 건설예정부지에 포함된 부친 소유 부동산을 매입할 때 매매대금 이외에 2억원을 더 달라”고 요청해 매매대금과 별도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엔지니어링은 임 의원의 지역구인 오산시에 A건설이 시행하는 아파트 사업의 부지매입 용역을 맡고 있다. 임 의원은 혐의 내용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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