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145명의 특강 강사진에는 김진성 서울시의회 의원,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박범진 북한인권시민연합 고문, 복거일 소설가,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류근일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 대표적인 보수 인사들이 속해 있다. 또 “일제시대 위안부 강제 동원은 증거가 없다”고 언급한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최홍재 자유교원조합 운영위원장 등도 강사진에 포함됐다.
논란이 됐던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이영훈 교과서포럼 공동대표 등은 “뒤에서 지원하겠다”며 강사진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강사진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포함한 대안교과서 제작을 주도해온 사람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며 “강사 중 진보적인 인사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고발한 반교육국가연합, 뉴라이트교육연합, 시대정신 등의 대표적인 인사들만으로 채워져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좌편향 교과서를 고치려는 것이 역사학계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급기야 학생을 상대로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려 한다”며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강사진 논란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현직 교장으로 구성된 8명의 강사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해 결정했다”며 “위원회의 안목과 식견을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8명 위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강사진 선정 기준도 밝히지 않아 특강을 둘러싼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특강을 기획한 김진성 서울시의원과 이동복 교수가 추천한 인사들이 강사진의 절반인 71명을 차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관권 연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 특강은 ‘고교생의 건전한 가치관, 바른 국가관,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 등을 주제로 27일부터 고교 3년생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 1, 2학년은 기말고사 후 교육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특강을 위해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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