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4일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61)가 2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최근 사업가 조 모씨로부터 “이 전 특보가 2004년 4월 총선과 2005년 10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구 동구 후보로 출마할 당시 이 전 특보의 자금 관리인인 K사 대표 노기남(49·구속기소)씨를 통해 2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공기업 사업수주 청탁을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부 관계자는 “이강철 전 특보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노씨는 2005년 보궐선거에서 선거운동원 신분으로 이 전 특보의 고교 후배인 조영주 전 KTF 사장(52·구속수감)에게서 선거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노씨는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정치자금은 아니다”라며 이 전 특보의 연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세종캐피탈 대표 홍 모(59·구속수감)씨로부터 “가격을 높게 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50억원을 건네받은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수감 중)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2005년 12월에 10억원, 매각 계약이 완결된 2006년 2월에 40억원을 받는 등 홍씨와 공모한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정화삼(62)씨와 그 동생 정광용(54)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에게 잘 얘기해 주겠다’며 홍씨를 회유했다는 보도와 관련, “스크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씨 형제는 2006년 1월 세종증권이 농협으로 매각된 즈음 홍씨로부터 “가격을 높게 쳐 달라”는 청탁을 받고 성공보수 명목으로 30억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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