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홍승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사안의 중대성과 수사 진행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홍씨는 2006년 초 세종캐피탈 계열사인 세종증권이 농협중앙회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당시 농협 회장 정대근씨(수감중)에게 “세종증권이 인수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005년 농협 소유의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66억2000만원에 현대차에 파는 대가로 현대차그룹 김동진 부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당시 대법원은 농협의 임원은 공무원에 해당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검찰은 또 뇌물 전달 과정에 중계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정화삼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농협이 세종증권을 매입하는 과정에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하고 정씨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 정씨를 긴급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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