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운동선수 63.8% ‘성폭력 경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9 20: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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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 성희롱·강제 추행에 성폭행도 당해 전국 중·고등학교 운동선수 10명 중 6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전국 중·고교 남녀 학생선수 1139명을 상대로 ‘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인권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8%가 성폭력은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폭력 유형별로는 언어적 성희롱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강제추행 25.4%, 성폭행 1%, 강제적 성관계 요구 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폭력에 대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생활에 불리할 것 같아서’(33.2%), ‘그런 이유로 운동부를 그만두고 싶지 않아서’(16.3%) 등의 응답이 많았다.

또 전국 중·고교 운동선수 10명 중 8명은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응답자 78.8%는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5%의 학생들은 일주일에 1~2번 이상, 5%의 학생들은 매일 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조사결과 학생 운동선수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행 엘리트 체육 교육이 제도적·정책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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