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전국 중·고교 남녀 학생선수 1139명을 상대로 ‘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인권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8%가 성폭력은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폭력 유형별로는 언어적 성희롱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강제추행 25.4%, 성폭행 1%, 강제적 성관계 요구 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폭력에 대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생활에 불리할 것 같아서’(33.2%), ‘그런 이유로 운동부를 그만두고 싶지 않아서’(16.3%) 등의 응답이 많았다.
또 전국 중·고교 운동선수 10명 중 8명은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응답자 78.8%는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5%의 학생들은 일주일에 1~2번 이상, 5%의 학생들은 매일 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조사결과 학생 운동선수들에 대한 인권침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행 엘리트 체육 교육이 제도적·정책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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