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가짜 쓰레기봉투를 유통시킨 혐의(공문서 위조)로 공급업자 김 모(5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급업자로부터 가짜 쓰레기봉투를 구입해서 판매하거나 사용한 김 모(40)씨 등 19명을 불구속했다.
공급업자 김씨 등 2명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가짜 쓰레기봉투 5만매(경찰추산 6000만원)를 만들어 성남지역 K나이트클럽과 쓰레기봉투 판매점 등에 정품보다 30% 싼 가격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K나이트클럽은 김씨 등 공급업자들이 유통한 쓰레기봉투가 가짜인 것을 알면서도 싼 가격에 구입해 직접 사용한 혐의다.
K마트 업주 이 모(51)씨 등 쓰레기봉투 판매점 업주들은 가짜 쓰레기봉투가 정품보다 30% 싸다는 것을 알고 공급업자에게서 이를 구입한 뒤 소비자에게 정품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급업자 김씨 등은 경찰 조사결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쓰레기봉투 사용량이 가장 많은 성남시에서 가짜 쓰레기봉투의 유통을 막기 위해 암호표시와 일련번호, 바코드 등 위·변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정교하게 위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가짜 쓰레기봉투를 제작, 유통시키는 바람에 연 평균 100억원에 이르는 성남지역 쓰레기봉투 매출이 최근 1년 동안 1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급업자들이 가짜 쓰레기봉투를 유통시킨 소매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들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중국을 다녀온 점 등으로 미뤄 중국에서 가짜 쓰레기봉투를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
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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