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양측은 전날 서울고속기관차승무사업소에서 협상을 갖고 단체협약안과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18일 철도노조가 밝혔다.
이날 사측은 해고자 복직 및 단체협약에 대해 “사장 선임을 비롯해 책임있는 경영진이 새롭게 구성될 때까지 논의를 유보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정우 철도노조 위원장은 “해고자 복직에 대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파국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장 유고가 지금까지의 논의를 되돌릴 수 없다”며 사실상 파업 강행 방침을 밝혔다.
노사 양측은 18일에도 협상을 진행하는 등 파업 전까지 계속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입장차가 커 파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노조는 해고자 복직과 관련, “2006년 4월1일 철도노사는 해고자 복직에 대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합의했고, 2003년 이철 전 공사사장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해고자 복직은 오래 전부터 노사가 약속한 것”이라고 약속 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단협안 가운데 사측이 제시한 106개안 가운데 ‘근무 연수에 따른 자동승진제 폐지’ ‘비연고 지역으로 강제전출 가능 조항 삽입’ ‘노조 교육시간 폐지’ ‘노조 전임자 축소’ ‘관리자 선발을 위한 다면평가 폐지’ 등에 반발하고 있다.
반면 심혁윤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해고자 복직, 인력운영효율화 계획 철회 등은 근로조건의 개선과는 관계가 없고, 인력효율화 문제는 정부의 철도선진화 방안에 따른 공사의 경영권에 해당한다”며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요구는 철회해야 한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조가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도외시한 채 파업을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코레일은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전동열차의 경우 평상시 출근 시간대는 100%, 퇴근 시간대는 80%, 기타 시간대는 50% 수준으로 운행키로 했다. 또 원거리의 경우 KTX를 중심으로 운행하되 KTX 열차는 55.7%, 새마을, 무궁화호 열차는 63.1%를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수출입 컨테이너 등 주요 산업물자 위주로 수송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필수유지업무 규정에 따라 파업시에도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통근열차 62.5% ▲도시철도 63.0%(통근열차와 도시철도 평일 출근시간 100%, 퇴근시간 80%)의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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