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으로 정치후원금 낸 적 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3 19:07: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열 환경재단 대표 검찰에 출두 환경운동연합(환경련)과 환경재단 공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13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했다.

최 대표는 이날 공금으로 여야 정치인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해 총선 당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개인 돈으로 200만원을 후원한 적은 있지만, 공금으로 정치후원금을 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환경운동을 하면서 문 대표와 오랜 친분을 쌓았기 때문에 총선때 개인 후원했다”며 “관련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어 “개인적으로 여·야 정치인들을 많이 안다”며 “10년 전부터 정치인 후원회 행사 때마다 개인 돈으로 10만원씩 후원했지만 공금을 쓴 적은 없다”고 항변했다.

최 대표는 최근 기업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으로 구여권 거물급 정치인 2~3명에게 수백~수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광준)는 이날 최 대표를 상대로 정부 보조금, 기업 후원금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와 환경련 자금이 환경재단으로 흘러갔는지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최 대표가 2004년부터 환경련에 지급된 기업 후원금과 보조금 수억원을 펀드투자와 같은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또 환경재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2004∼2007년 보조금과 공적자금으로 수행한 사업 관련 회계장부와 계약서, 통장 170개,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 노트북 컴퓨터 5대 등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여왔다.

최 대표는 “검찰이 복수 계좌를 통한 거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적으로 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94년 환경련 창설 당시에는 법인 통장을 만들 수 없어 내 명의로 여러개의 통장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