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3억 챙겨 잠적한 직원친구‘망치폭행’ 유사펀드대표 구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1 1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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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의 투자금을 챙겨 달아난 직원을 찾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 직원의 친구를 납치하고 흉기로 폭행한 유사펀드회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1일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직원의 친구를 협박하고 폭행한 G 모 펀드 대표 강 모(34)씨와 조직폭력배 김 모(34)씨를 강도상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또 김씨의 부하 조직원 정 모(30)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3일 오후 3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 박 모(44)씨의 사무실에 찾아가 박씨를 감금하고 투자금을 갖고 달아난 박씨의 친구 서 모(43)씨의 행방을 물으며 망치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또 박씨의 차량에 박씨를 태우고 서울 서초구 변전소로 납치한 뒤, “서씨를 찾는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 만일 협조하지 않으면 서씨가 가지고 달아난 투자금을 대신 갚겠다”는 각서를 받아내고 차량을 뺏앗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지난 7월께 박씨 등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모아 투자회사인 G 모 펀드회사를 설립하고 직원 서 모(43)씨에게 투자금을 관리하도록 맡겼는데 서씨가 투자금 3억원을 챙겨 달아나자 이같은 범행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는 투자금을 되찾기 위해 조직폭력배 김씨의 후배를 동원시키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며 “최근 경제불황으로 도산업체 등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회사나 소규모 업소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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