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예비군 4500여명 개인정보 인터넷 세상에 무더기로 ‘둥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10 18: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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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소속 학생과 교직원 등 4500여명이 넘는 예비군훈련 명단이 통째로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서울대 대학신문에 따르면 지난 5월 불어불문학과 사무실에서 예비군훈련 일정을 알리기 위해 훈련 시간과 일정이 포함된 안내 게시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훈련자 신상정보가 담긴 ‘대학명단.xls’ 파일까지 학과 홈페이지 게시판에 함께 게재했다.

해당 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 학생 및 교직원의 이름, 생년월일, 군번, 소속(학과), 연락처 등 4536명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통째로 게재되면서 이 파일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포털사이트까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논란이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학과측은 업무 처리과정에서 빚어진 예상치 못한 실수라고 해명하며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다.

서울대 예비군연대측은 불문학과에 예비군 훈련을 공지하는 과정에서 업무 착오로 전체 예비군 명단이 잘못 전달된 것으로 해명했다.

예비군훈련연대 관계자는 “원래 예비군훈련은 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왔다”며 “연락처가 바뀐 사람들은 공지가 제대로 안 돼 단과대학측에 연락처 등 변경사항을 수정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범희 정보화본부장은 “이번 일은 개인정보 중요성에 대한 의식 부족으로 발생한 인재”라며 “우리나라가 너무 빨리 IT기술이 개발되고 보급되면서 그에 상응하는 준비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예비군연대에서는 번거로우니깐 전체 명단을 통째로 넘긴 것이 문제고, 불문과 역시 소속 학과 명단을 별도로 구별하지 않고 ‘알아서 찾아보라’는 식으로 학과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이 문제”라며 “이번 일에 대해 정보화본부 차원에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정보화본부는 지난달 교내 전체 구성원에게 정보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정보관리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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