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수배자들 즉각 석방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6 19: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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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화투사건은 의도적 조작” 광우병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 박원석(38) 공동상황실장 등 촛불 수배자 5명이 경찰에 검거된 6일 수배자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촛불 수배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수배자 가족들과 참여연대, 민주노총,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대책회의 소속 단체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촛불 수배자 강제연행 규탄 및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수배자들은 국민의 심부름을 한 적은 있어도 죄를 지은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촛불 수배자들에게 적용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는 ‘야간집회 금지’ 위헌소송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판결 전까지 아무도 죄를 판단할 수 없다”며 “또 이들의 행동이 이미 모두 공개됐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우려’와 ‘도주의 우려’를 논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촛불 수배자들에 대한 탄압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며 반드시 단죄당할 역사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미친소닷넷 백성균(30) 대표의 어머니 박영자(58)씨는 “경찰 연행과정에서 아들 안경이 깨지는 등 너무 심한 것 같다. 너무 정신이 없고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배자 가족들과 대책회의는 촛불 수배자들이 검거 당시 화투를 치고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의 시선을 ‘화투’로 유인하기 위한 경찰의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경찰이 근무자들을 시켜 ‘화투를 갖다 주며 인원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것일 뿐 결코 사용한 적 없다”며 “수배자들의 방에 화투를 갖다 놓은 것은 경찰이고 화투사건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제보한 것도 경찰”이라고 강조했다.

대책회의 한용진(44) 공동상황실장의 부인 황정주(39)씨는 “경찰은 화투를 운운하며 심각한 명예훼손을 저지르고 있다”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문제를 유포하는 것은 치졸한 방법이고 심각한 인권유린”이라고 규탄했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권혜진(35) 사무처장의 부인 임현주씨(34)는 “촛불집회의 정당성은 진실이며 경찰과 언론에서 도박으로 몰고 가는 것은 치졸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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