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인 전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1대가 추락하고 전투기에 달려있던 미사일 4발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위기일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 포천군 일동면 수입2리에서 공군 F-5E 전투기 2대가 근접지원임무수행 훈련 중 공중에서 충돌해 이 중 1대가 인근 논으로 추락했다.
이날 공군 관계자는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호국훈련에 참가한 F-5E 전투기 2대가 오전 10시께 강원도 원주 기지를 이륙해 포천 상공에서 근접지원임무 훈련을 하던 도중 공중에서 충돌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돌 당시 2대의 전투기에는 공대공 미사일(AIM-9) 각각 2발씩 4발이 장착돼 있었으며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항공기에서 떨어져 나가 4발 모두 지상으로 떨어졌다.
공군 관계자는 “공대공 미사일은 전기적인 조작에 의해서만 폭발하기 때문에 조종사가 발사 스위치를 조작하지 않는 한 폭발하지 않는다”며 “사고 접수가 없는 것으로 봐서 떨어진 미사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떨어진 미사일 4발 가운데 1발은 민가 인근으로 떨어져 폭발하지 않더라도 민가를 덮쳤을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공군은 미사일 1발에 대한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3발은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사고기를 조종하던 이모 대위(28)는 추락 도중 비상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투기는 추수가 끝난 논으로 추락해 대민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돌한 다른 F-5E기는 꼬리 날개가 파손된 채로 원주기지에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군은 사고기인 F-5E에 대한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조사 중이다.
이날 추락한 F-5E 전투기는 1974년 미 노드롭사가 제작한 것으로 1986년까지 1100여대가 생산됐으며, 우리나라에는 F-5E/F 약 200여대를 운용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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