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은 이날 오후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환경운동의 기조를 생태적이고 시민참여형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으며 그 동안의 조직운영과 운동방향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위해 ‘특별대책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최근 부실한 회계관리와 전 기획운영국 K부장의 공금 유용사건 등으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끼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대책회의’는 중앙집행위원회 의장(이시재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을 중심으로 회원과 지역대표, 외부인사 등을 포함한 10여명으로 구성되며, 향후 조직운영 및 활동방향에 대한 쇄신안 마련과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대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환경연합은 윤준하 공동대표와 안병옥 사무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29일로 예정된 전국대표자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최재천·조한혜정 공동대표의 거취 문제와 새 지도부 및 집행부 구성 등 대대적인 조직 쇄신은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연합은 “두 공동대표 또한 사의의 뜻을 밝혔지만 사안의 성격상 두 사람까지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라고 판단되고 사태 수습과 건강한 환경운동의 복원을 위해 두 사람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사의를 반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대됐던 환경연합의 구체적인 조직 쇄신 방안이 발표되지 않음에 따라 29일 전국대표자회의에서 논의될 환경연합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환경연합 윤 공동대표와 안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후원금 횡령, 회계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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