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金庫선정 법정 비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2 19: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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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입력 실수로 1,2위 뒤바뀌는 해프닝 벌어져 광명시금고 지정심의에서 농협중앙회가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도 전산입력 실수로 기업은행을 선정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져 농협이 발끈, 자칫 법정 다툼까지 이어질 위기에 놓여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시와 농협에 따르면 광명시가 현재 시금고로 농협중앙회를 선정, 이용하고 있으나 올해로 3년 만기가 됨에 따
라 새로운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광명시 부시장실에서 심의위원 9명이 비공개로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기업, 신한 우리 등 4개 신청 은행을 대상으로 심의를 펼쳤다.

그러나 심의 결과를 전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업은행의 2점을 6점으로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기업은행이 0.34점을 앞선 것으로 발표해 농협은 0.57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도 탈락됐다.

이같은 사실을 알고 이효선 광명시장은 30일 농협 관계자를 불러 이를 설명하며 발표한데로 기업은행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이에 농협관계자는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데로 농협이 높은 점수를 받은대로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옥신각신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농협중앙회 주재영 광명시지부장은 “오류가 발생했으면 바로 잡아 주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냐”며 “심의 결과대로 하지 않는다면 이미 내 손에서 중앙으로 떠난 일이기 때문에 위에서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효선 광명시장은 “숫자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인정하지만 농협이 굳이 시금고를 원한다면 재심의를 소집해 결정하겠으나 기업에 양보한다면 발표대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조례에는 “시금고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시장이 지정할 수 있다”로 돼 있어 자칫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실정으로 당분간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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