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試 2차 첫 시각장애인 합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21 19: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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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1005명 확정… 여성 384명 역대 최다 법무부는 21일 2008년도 제50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를 확정했다. 이번 2차시험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각장애인이 최초로 합격해 눈길을 끈다.

제2차시험 합격자는 총 1005명으로 남성 합격자가 621명, 여성 합격자가 384명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대비 3.09% 상승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합격자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817명이고 비전공자는 188명으로 여전히 법학 전공자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최 영(27·서울대 법대 졸업)씨는 시각장애를 딛고 합격해 건국 이래 시각장애인이 논술형 고사인 2차시험에 합격한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최씨는 두 눈의 시야가 주시점(注視點)에서 5도 이하로 남은 상태로, 완전실명은 아니나 사물의 식별이 불가능해 독서는 물론 보조자의 도움 없이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으나 음성형 교재 청취로 시험을 준비했다.

법무부는 1998년부터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문제지 제공하고 시험시간 1.5배 연장해주는 등 응시편의를 제공했으며 2006년부터는 점자문제지 및 음성지원 컴퓨터를 제공하고 시험시간을 연장(1차:2배, 2차:1.5배)하는 ‘장애인응시자 시험업무지침'을 수립, 시행해왔다.

음성지원 컴퓨터는 한글파일로 된 시험문제를 입력하면 수험생이 키보드 등 조작에 따라 문제 및 본인 작성 답안을 음성으로 청취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에서 국가시험 최초로 시각장애 응시자에게 컴퓨터를 제공하는 등 사법시험 응시방법을 대폭 개선한지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향후 장애인의 법조인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 및 사회참여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선진사회 구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격자 명단은 이날 오후 3시 공개되며 3차시험은 내달 18∼21일 사법연수원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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