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 심하게 저항한 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21 1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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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흉기난동 살인 부검결과- 5명 출혈死, 1명 추락死 밝혀져 서울 논현동 고시원 참사로 사망한 여성 6명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 결과 1차 소견대로 5명은 장기손상 및 과다출혈, 1명은 추락에 따른 장기손상이 사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검은 21일 오전 8시5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가톨릭법의학연구원에서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부장과 박혜진 법의관의 집도와 국과수 가톨릭의대 지역법의관 양경무 사무소장과 가톨릭의대 법의학교실 강신몽 주임교수의 참관하에 진행됐다.

고시원 건물 3층에서 뛰어내린 민대자(51·여)씨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흉기에 찔린 흔적(자창)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추락으로 머리 골절, 폐·간 파열 등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했다.

조영자(53·여)씨와 박정숙(52·여)씨는 복부에 1회 찔린 상처가 치명적이었다. 조씨의 경우 한번 찔릴 때 척추까지 관통했으며 박씨는 위와 혈관, 신장까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선(49·여)씨와 서진(21·여)씨는 경부 1곳과 흉복부 6곳에 다발성 자창이 발생했다.

김씨는 손목 부위에서 저항을 심하게 했던 흔적이 발견됐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월자(50·여)씨의 경우 가슴과 배 등 전신에 발생한 자창과 절창(베인 상처)이 20~30군데에 달해 시신 훼손이 가장 심했다.

특히 저항 흔적이 손목과 다리에서 수없이 나타나 1차적으로 저항한 뒤 달아났다가 쓰러진 상태에서 발로 다시 저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중석 부장은 “이씨가 전신에 입은 화상은 생활반응이 미약하고 등 부위에 화상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누운 채 숨진 상태에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일부의 구강·비강 등에서 화재로 인한 그을음 부착 현상이 나타났으나 화재사때 발견되는 현상은 전혀 없었다”며 “화재가 직접적 사인인 경우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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