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 애국심 ‘한뜻’ 굳센 결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19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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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북부산악회·경산회<경민대 교수산행 모임>등 700여명 의기투합해 독도 방문
최근 들어 일본이 독도 관련 망언 및 행태의 수위를 높이면서 한일간 갈등 국면이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애국심으로 이어져 독도방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의정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북부산악회 640여명과 경산회(경민대 교수산악회 모임) 34명 등 67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의기투합, 지난 16일 새벽 4시 경 의정부를 출발, 을릉도를 거쳐 독도에 상륙하는 2박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덕분에 이들이 방문한 기간동안 울릉도 거리와 독도 선착장은 온통 의정부 시민들로 붐벼 마치 의정부 시가지를 옮겨온 듯한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7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같은 마음으로 독도행을 결행하는 일은 흔치않은 일이라고 담당 여행사 직원은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연2회 해외여행 매월 세 번째 목요일 정기 모임을 갖고 있는 북부산악회의 평균 참여 인원이 800명 정도라 새삼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독도일정 만해도 차량 정원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선착순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북부산악회 고문을 맡고 있는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은 지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93년 창립 때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한 창립멤버라며 산악회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홍 총장은 “북부산악회와 함께 독도를 방문, 애국 애족의 정신을 다시 확인할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단합된 북부산악회와 함께 하니 더욱 기쁘다. 이곳에 와보니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의정부 지역 모든 분들도 이곳에 와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북부산악회와 경산회가 이번 독도 일정에 뜻을 함께 한 이유에 대해 북부산악회 조금석 총무는 “북부산악회는 ‘나라사랑 지역사랑’을 모토로 출발한 산악회다. 경산회 교수들이 몸담고 있는 경민대학(총장 홍문종)의 제일 교육이념은 ‘민족의식’으로 일맥상통 한다는 점에서 독도방문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총무는 또 “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찾았다가 기상 때문에 입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데 이번엔 풍랑도 잔잔하고 전형적 가을 날씨의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독도에 입수할 수 있어서 좋은 징조로 생각된다”며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생떼를 쓰고 있는 일본 측도 우리의 진심어린 애국심에 눌려 앞으로 쓸데없는 망언을 그만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회 회장인 김성동 경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경산회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끝나고 1박2일 코스로 산행하는 경민대학 교수 모임체다. 그런데 최근 일본이 우리로부터 대외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는 데 우리라도 나서서 독도에 힘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산행 일정을 바꿔서 오게 됐는데 참 잘 한 선택인 것 같다”며 “오늘 우리의 독도 방문이 옳지 못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민희 경민대 수학과 교수도 “이번까지 세 번째 독도 방문했는데 독도 입도에 성공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운인 것 같다. 지금은 비록 일본과 분쟁 중이지만 반드시 일본의 만행을 물리치고 아름다운 이 독도를 온전한 우리 영토로 만들어서 우리 후대에게 남겨야겠다는 책무를 느끼게 됐다. 특히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경민대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또 직전 회장을 맡은 바 있는 북부산악회 주수일 고문은 “동도에는 ‘독도경비대+독도등대원’이 거주하고 있고 서도에는 어민숙소에 김성도씨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섬을 다리로 즉시 연결하여야한다”며 “가능하다면 을릉도 주민들의 바람처럼 두개의 섬을 방파제로 연결하고 그 사이를 매립해 어민들과 해양과학기지 관광시설들이 설립돼 사람들이 거주하는 유인도로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독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홍문종 총장은 지난번 학교 축제 당시 학생들이 모은 성금 160만원을 독도경비대(대장 강석경)에 전달하며 독도수비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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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희종 북부산악회장 미니인터뷰
“독도방문 깊은 인상 받아 ‘우리땅’ 권한 확실히 해야”

북부 산악회 올해로 15년째다.
지난 93년 창립된 이래 지금 회원수는 3000여명이고 이 가운데 매월 산행에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은 800명 정도다.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모임으로 우리 산악회만큼 활성화 돼있는 곳은 드물다. 각 동별로 지역 책임자가 자율적으로 운영토록하는 방식이 산악회 활성화에 주효한 것 같다.

우리 산악회가 제대로 자리 잡은 이유 중 하나는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건강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던 것 때문인 것 같다. 지금까지 산악회 함께 하면서 가장 크게 남는 추억은 산악회 준비 모임차 찾았던 춘천 삼악산 등반길이었다. 첫눈이 내려 하산길이 고생스러웠지만 첫눈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면서 기뻐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이제는 우리 산악회원들은 오랜 시간을 함꼐 하다보니 거의 가족 같은 분위기다.

앞으로도 이 북부산악회가 지금까지처럼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뚜렷한 목표의식과 지향점을 가지고 항상 타 산악회의 모범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특히 이번 독도 방문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 과거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며 보였던 일본의 만행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울분이 치밀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관심,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권한이 확실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애정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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