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두달만에 재점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19 1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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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청계광장서 열려…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0여명 참석 경찰, 안티이명박카페 부대표 백은종 긴급체포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안티이명박카페와 안티뉴라이트 등 인터넷 카페 회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정치권,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1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의 촛불집회 관련 수사와 공직자들의 쌀직불금 수령 파문, 종부세 개편안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부가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공안당국의 촛불집회 관련 수사는 반민주적 공안탄압이다’, ‘친일파 매국노 집단 뉴라이트 해체하라’, ‘1% 강부자 위한 종부세 철회하라’, ‘농민 쌀직불금 떼먹는 공직자 감옥에 보내라’ 등 구호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과거 촛불집회 상황을 10분짜리 영상물로 만든 ‘어제 그리고 오늘’이 상영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에 대한 규탄의 말을 쏟아냈다.

이날 경찰에 긴급체포된 안티이명박카페 백은종 부대표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부도덕한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위해 긴 시간 동안 촛불을 들고 있다”며 “불법적인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대학생 정 모(28)씨는 “정부의 언론탄압에 대해 반대하고 부자만을 위한 경제정책에 반대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최근 움직임은 광우병 파동 이후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주에서 온 민주노동당 당원 이 모(35)씨는 “정부의 공안탄압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며 종부세 문제 역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9시30분께 마무리됐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은 하지 않고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28개 중대 2000여명의 병력을 청계광장 주변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앞서 이날 하루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8·15 광복절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든 촛불이 두달여 만에 다시 타올랐다.

안티이명박카페, 안티뉴라이트 등 인터넷 카페 회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강부자 정권, 뉴라이트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특권층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퍼주기 정책’ 등을 규탄했다.

촛불연행자모임 회원 5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촛불 형사처벌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집회 연행자에 대한 약식 기소와 조건부 기소 유예를 중단하고 불기소 처분할 것’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300여명(경찰 추산)도 이날 오후 3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민주주의 수호 당원 한마당’을 개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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