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위원회는 15일 임시회를 열고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설립 취지는 인정하나 사회적 논란의 여지가 남았고 준비과정, 여건 등이 미흡하다”며 “다음에 상정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고 밝혔다.
한학수 심사위원장은 “국제중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위원들이 공감하나 사회적 합의가 미흡하고 성숙도, 준비관계 등도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것이 성숙되면 다시 안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국제중 개교는 불가”라며 “1년 안에 조건이 완비되면 할 수도 있겠으나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표결에 부쳐지지 않고 이날 오후 5시40분께부터 1시간30분가량 의장실에서 비공개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다른 의원들은 ‘보류’에 찬성했으나 이상진 교육위원은 ‘동의안 가결’을 요구하며 계속 내년 개교를 주장,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준비했던 ‘내년 3월 개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위에 한 번 안건을 올린 이상 의결하기 전까지 우리끼리 추진하긴 어렵다”며 “의결
을 해주지 않으면 내년 3월 개교는 시기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국제중학교 설립은 공정택 교육감이 가장 적극적으로 펼친 정책 중 하나로 지난 8월 ‘특성화중학교 지정 계획’ 발표 후 지난달 18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승인을 얻어 이달 최종 입학전형 발표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청회 등 여론수렴 부족, 교과부 및 시교위와의 사전 협의 미흡 등을 이유로 논란이 제기돼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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