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시행사인 (주)나인스에비뉴를 통해 다른 주주들과 공모해 4000억원에 이르는 분양대금 가운데 수백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2003년 10월께 애경그룹이 애경백화점 주차장 부지에 건립 중이던 지상4층·지하5층 규모의 아웃렛몰(건물 연면적 5만8782㎡)을 888억여원에 구입해 최근까지 모두 4035억여원에 분양했다.
검찰은 애경그룹 측이 당초 시행사업을 직접 추진하다가 중간에 부동산개발업체 밀라트와 장씨를 포함한 개인 주주들로 구성된 나인스에비뉴에 넘겨 분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애경그룹 자회사가 나인스에비뉴 건물 인테리어와 관리용역을 맡는 과정에서도 추가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달 검찰이 자신을 비자금 조성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수사를 좁혀오자 달아났다가 지난 주말 붙잡혔
다. 장씨는 횡령한 돈을 모두 분양회사 경비로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 2003년 동대문 굿모닝시티의 분양대행사인 누보코리아 사장으로 지내며 정대철 당시 민주당 대표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하고 분양수수료 5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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