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에 중독된 ‘대학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12 19: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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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머니 마련위해 상습절도 혐의로 쇠고랑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12일 지하철에서 승객들의 가방을 상습적으로 훔친 서울 소재 대학 휴학생 이 모(26·동종전과 2범)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선반위에 올려진 이 모(62·여)씨의 가방에 들어있는 귀금속과 현금 13만원을 포함해 5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소위 ‘들치기’ 수법으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동종전과로 집행유예기간인 이 씨는 지난 5월부터 국내 H게임 사이트의 도박에 중독, 부족한 게임머니를 채우기 위해 상습적으로 승객들의 금품이 든 가방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승객들로부터 훔친 귀금속이나 카메라를 금은방이나 남대문시장 등 중고품 상점에 팔고 훔친 신용카드로 100만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범행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교통카드 3장을 번갈아 사용했으며 지하철 하차시나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할 때에는 얼굴을 숙이고 폐쇄회로(CCTV)를 피하는 등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을 중심으로 승객들의 가방을 훔치는 절도가 30건 이상 신고접수 됐는데 대부분 이 씨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경위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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