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장애인 감금뒤 명의 도용 유령회사 차려 대출금 10억 챙겨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09 1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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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7명 구속·3명 불구속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노숙자나 장애인을 감금하고 이들 명의로 대출을 받아 가로챈 전 모씨(35) 등 7명을 상습감금·약취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노숙자나 정신지체장애자 등을 유인해 감금한 채 이들 명의를 도용한 유령회사를 설립한 후 10여억원에 이르는 신용대출 및 담보대출을 받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자금관리, 대출담당, 법률담당, 행동대장, 감시역할 등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공모해 피해자가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대출 한도를 높이기 위해 허위 혼인신고까지 강요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중간에서 노숙자나 장애인을 유인해 1인당 100만~200만원 가량을 받고 이들에게 넘긴 인신매매범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중순께 정신지체 1급 장애인 권 모씨(48)에 대한 가출 신고를 받은 경찰이 권씨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모텔에 감금돼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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