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체 80% 기준없어 임의로 설정
기한 안지난 제품들서 세균·곰팡이도 발견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중 상당수가 권장 유통기간이 제각각이고, 권장 유통기간내의 제품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발견돼 합리적인 유통기간 재설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유통식품은 표시기간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권장 유통기한을 설정해야 하며, 특히 도시락 8시간, 포장김밥 냉장 보관 32시간, 삼각김밥 18시간, 샌드위치 냉장 보관 24시간, 햄버거 48시간 이내 등 소비가 많은 식품의 유통기한 제한이 조속히 이뤄져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유통식품의 권장유통기간 설정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41개 식품(171개 업체, 235개 제품) 중 빵, 떡류, 두부류, 묵류, 튀김식품, 삼각김밥, 포장김밥 등 상당 제품에 표시 유통기한이 제각각이거나 표시 유통기한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표시 유통기한내의 제품의 경우에도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현재 설정돼 있는 상당수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나치게 길게 설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 9월1일부터 유통기한을 제조업체가 설정할 수 있도록 자율화됐으나 국내 식품업체 중 80% 가량이 영세업체여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보다는 정확한 기준 없이 유통일자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단팥빵의 경우 각 제조사의 유통기한 4~7일로 각기 다르게 표시돼 있었고, 이 가운데 모 업체의 제품은 유통 6일째 다량의 미생물과 곰팡이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림빵의 경우에도 유통기한이 5~7일로 표시돼 있어 업체마다 기준이 다르고, 검사결과 5일째부터 습기가 차거나 곰팡이가 발생했다.
오징어 튀김과 야채 튀김, 김말이 튀김 등 튀김류의 경우 모두 표시기간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튀김과 김말이 튀김의 경우 12시간 후 세균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며, 24시간 후에는 세균수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징어 튀김과 야채튀김은 상온 1일, 김말이 튀김은 상온 18시간 이내로 유통기한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락의 경우 표시 유통기한이 없었으며, 포장김밥은 표시기한이 아예 없거나 21~38시간, 삼각김밥은 31~48시간, 샌드위치는 표시유통기한이 없거나 20~48시간, 햄버거의 경우 표시유통기한이 없거나 21시간~6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락은 권장 유통기한을 8시간, 포장김밥의 경우 냉장 보관 32시간으로 제한하고, 삼각김밥은 18시간, 샌드위치는 냉장 보관 24시간, 햄버거는 48시간 이내로 제한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콩인절미와 경단, 바람떡 등 3가지 떡류 제품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1일이거나 아예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온 24시간 이후로는 굳어짐 현상과 곰팡이가 발생해 24시간 이내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장두부는 냉장 9일, 비포장 두부의 경우 표시가 없었으며 이 중 비포장두부는 24시간 후 세균 증식 및 국물 탁도가 증가해 냉장 24시간 이내로 유통기한을 제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밀봉 형태의 포장묵은 냉장 3일 및 상온 3일로 표시돼 있으며, 비포장묵은 표시기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묵은 냉장 4일까지, 비포장묵은 냉장보관시 1일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소비자연맹에 200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식품 고발 3344건 중 유통기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39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통기한내 부패 및 부작용이 186건(44.2%)으로 가장 많았고, 유통기간을 경과한 식품판매 불만이 205건(27.8%), 표시 식별 불가능 및 미기재가 23건(3.1%)이었다.
심 의원은 “연구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의 상당수가 과학적인 근거 없이 유통기한을 표기하고 있어, 유통기한내의 식품 변질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정부가 과학적이고 믿을 수 있는 권장 유통기간 설정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가을 4色 여행명소’ 추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001/p1160279019539908_358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오는 3~5일 ‘강남페스티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30/p1160278342948152_58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오는 5~11일 ‘크리에이티브×성수’](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9/p1160278974669698_618_h2.png)
![[로컬거버넌스] 순천시, ‘사람 중심 교통도시’ 조성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8/p1160278683908669_56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