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건비 예산편성 기준 ‘고무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28 18:05: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뒤늦게 총 146억원 삭감 경기도가 무려 150억원에 이르는 공무원 인건비를 삭감하기로 해 ‘주먹구구식’ 예산편성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는 13조994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난 22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5월 제1회 추경 예산 12조9496억원보다 1.2%인 1498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이번 추경에서 대중교통, 도로망 개설, 재래시장 육성 등을 위한 사업비는 늘린 반면 사업비 잔액 등 12개 사업 238억원을 감액했다.

감액사업을 보면 ▲개발제한구역 항공사진 D/B구축 낙찰차액 14억여원 ▲농어촌 주택개량 사업량 변경 9억여원 ▲민자도로 사업제안비용보상비 감소 7억여원 ▲백남준 미술관 건립비 잔액 20억여원 등이다.

특히 도 회계과는 인건비 중 기본급 76억여원과 명절휴가비 5억여원, 기타직보수 3억여원 등 86억여원을 삭감했다. 이는 도의 당초 인건비의 약 6%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들의 초과근무수당 290억여원 중 무려 20%인 60억여원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총 146억여원의 인건비를 무더기 삭감하는데 대해서는 ‘인건비 편성기준이 고무줄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제연 도의원(한·안산4)은 “당초 본예산 때 인건비 편성기준과 이번 추경에서 감액하는 사유 등에 대한 자료를 도에 요구한 상태”라며 “150억원에 이르는 인건비가 삭감되는 것은 예산운용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정원 대비 인건비를 편성했으나 승진인사가 예상보다 없었고,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이 많이 발생하면서 지출이 줄었다”면서 “당초 유동적으로 편성했던 부분을 이번 추경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