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마다 “우리가 추천하겠다”… 호객꾼 전락?
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도3호선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사업’ 신호공사가 공사 초부터 하청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수백 대 일의 관문을 뚫고 낙찰된 h업체가 거리상의 이유로 타 업체에 하청을 주기로 결정한데서부터 불거졌는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 관계공무원들이 서로 다른 업체를 추천하려 서두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도가 지나쳐 “내가 추천하는 업체를 선정하라” 는 명령과도 같은 압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러 낙찰업체는 수일이 지나도록 하청업체 선정을 하지 못한 채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29일 양주시와 하청업체 관련자에 따르면 양주시 공고 제 2008-907호에 근거, 신호공사 낙찰에 성공한 h정보통신사는 양주시청 교통과 주관 아래 회계과, 계약계에서 공사전반에 대해 계약을 마무리 한다는 것.
그러나 교통과는 “회사와 현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공사를 진행하려면 상당한 문제점이 있을 텐데. 하청 안주고 직접 하실 생각입니까”라고 물었고 업체는 “그러면.... 추천할 하청업체는 있으신지요” “물론이죠, 저희 과에서 추천해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오가며 a업체를 추천하는가 하면, ‘ㅎ’과에서는 b업체를 ‘ㄱ’계에선 c업체를 추천하는 등 그야말로 뒷골목 호객꾼들 같은 아수라장 판이 돼버린 것이다.
업체와 관련된 한 관계자는 “업체로부터 이같은 애로사항에 대해 해소해줄 것을 요청받고 책임자를 만나 해결하려 했으나 무산됐으며 전화로 문제점을 항의했으나 아무 일이 없는 듯 능숙하게 말해 마치 조직적인 브로커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하며 “지역 업체 살리기라는 미명 아래 지역 업체로부터 나오는 커미션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과 한 관계자는 “하청업체를 선정해주려 했던 것은 낙찰업체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으며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를 추천해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건설업의 한관계자는 “외지 업체가 낙찰을 받으면 으레 일정부분의 낙찰 성공금액만 받고 지역 업체에 넘기라는 식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사 결과에 상당한 불이익을 줄 것 같은 뉘앙스로 자연스럽게 협박 아닌 협박을 일삼는 게 현실”이라며 “이럴 경우 결국 이곳 저곳에 커미션을 준 업체의 공사는 불 보듯 뻔히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교통과는 기자의 취재 이후 곳 바로 업체에 전화를 걸어 “기자까지 오게 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할 거냐 ”는 등 각종 욕설과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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