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KTF 임직원 등과 함께 납품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납품업체 B사 대표 전 모씨(구속수감)로부터 처남 이 모씨 명의계좌를 통해 7억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조 사장이 다른 업체들로부터 추가로 금품을 받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한편,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나 이씨가 잠적해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의 계좌에 입출금된 흔적이 남은 30여억원이 다른 납품업체로부터 흘러들어온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처를 추적 중이며, 이 돈이 조 사장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벌였던 5개 업체 가운데 B사 한 곳에서만 7억여원이 건네진 점으로 미뤄 나머지 납품업체에 대한 계좌추적도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로비리스트’를 근거로 금명간 리스트에 이름이 기재된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사장이 KT출신의 국회의원 및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 L씨와 관련이 있다는 연관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관련 금품이 정치권에 제공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KTF 임직원들이 마케팅 비용을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회사 돈을 횡령한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정치권 수수 의혹에 대해 당장 수사를 확대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KTF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조 사장을 체포했으며, KTF에 중계기를 납품해 온 B사 대표 전씨를 배임증재 및 횡령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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