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무건리 훈련장’ 연행주민 석방촉구 집회 미성년 남매 연행 과잉진압 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8 18: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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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 군 훈련장을 확장하기 위한 국방부의 토지 감정평가 과정에서 연행된 주민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경찰이 미성년자까지도 연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주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40분께 경기 파주경찰서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던 중 28명의 주민들이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이 과정에서 토지 감정평가 때 연행된 전 모씨의 딸(18·여)과 아들(16)이 아버지의 석방을 요구하다 ‘사전에 허가되지 않은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연행됐다 밤 11시께 풀려났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 박종양 간사는 “연행된 학생들은 남매다. 체구도 크지 않아 누가봐도 학생임을 알 수 있는데도 경찰이 이 남매 뿐 아니라 여성들까지도 연행한 사실은 분명 과잉진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전에 허가되지 않은 집회였기 때문에 집회 참가자들을 연행한 것이고, 학생들의 경우는 체구가 커서 학생임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4일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 892필지 383만여㎡에 무건리 훈련장 확장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한 뒤 16일부터 토지 감정평가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대상 토지의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2009년 말까지 토지 수용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토지 수용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찬성 주민보다 다수이고, 수용에 강력 반대하는 입장이여서 민군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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