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초·중교서 ‘한자교육’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7 1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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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어휘·독해력 늘리게 실시… 사교육 조장 논란 서울강남교육청은 내달부터 지역내 초·중학교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자교재를 나눠주는 등 한자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역내 초등학교 51개, 중학교 28개 등 총 89개 학교 8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자 교재를 내달 1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교재는 기초한자 900자를 기본으로 3개 책, 6단계로 구성됐으며 교육청은 초·중학생 구분 없이 수준별로 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각 학교들은 상황에 맞게 자습시간,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의 한자 공부를 유도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억9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강남구청에서 지원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는 정규 과정에 한문이 포함돼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한문일 뿐 한자가 아니다”라며 “요새 아이들이 국어 어휘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초·중학교에서 한자를 배워 어휘·독해력을 늘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자교육과 관련해 사교육을 오히려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청은 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말 교육청 주관 한자경진대회 또는 인증제 등을 개최한 뒤 그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게 되면 국제중 등의 문제와 맞물려 사교육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생활기록부 기록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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