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납 뇌물장부’ 첫공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8 17: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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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안동 성매매업주들 단속 불만… 소속·이름·액수 자세히 기록 장안동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주장하던 ‘경찰 상납 뇌물장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 장안동의 한 성매매업소 업주가 8일 공개한 장부에 따르면 500만~7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경찰관의 소속과 이름이 실명으로 적혀있고, 돈을 준 시기와 장소 금액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장부상에는 여성청소년계 A경찰관에게 2007년 4월과 7월, 10월 등 3차례에 걸쳐 100만원과 300만원, 200만원을 각각 식당과 공원 등에서 제공했다.

또한 생활질서계 B경찰관에게 같은해 5월과 8월, 12월에 총 500만원을 장안동 뒷길 등에서 건넸다.

성매매업소 업주의 뇌물은 이 지역을 순찰하는 관할 지구대원에게도 뿌려져 지난해 5월 모 지구대 소속 3개조 경사와 경장 등 3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제공했다.

장안동 성매매업소 업주들은 이날 공개된 자료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뒷돈거래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가로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일부 경찰관의 이름이 거론돼 경찰 내부적(감찰관실에서)으로 사실확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성매매업소 업주가 정식으로 고소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명단이 있으면 달라. 경찰은 내부적인 (비리경찰관) 문제를 철저히 도려내려고 하고 있다”며 “(뇌물을 받은 경찰관은) 빨리 이 조직에서 내보내야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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