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태 前총무행정관 자택 압수수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7 17: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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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측근 비리 ‘건설공사 수주외압’의혹 노무현 정부 시절 대형 건설공사 수주 외압의혹을 받고 있는 홍경태(53) 전 청와대 총무행정관이 귀국 후 조사를 받고 있다고 경찰이 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홍씨의 자택과 승용차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경찰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홍씨를 상대로 지난달 27일 발부된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한 후 토목전문 중소업체 S건설이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경위와 뇌물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2005년 10월 서 모(55·구속)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대우건설이 발주한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 부두공단 배후부지 조성공사에 중소업체인 S건설이 수주를 받도록 대우건설 전 박 모 (59)사장에게 외압을 행사함으로써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씨가 한국토지공사에서 발주한 2005년 10월 군산~장항간 호안공사(약 2800억원) 및 2006년 9월 영덕~오산간 도로공사(약 700억원)에 대해 브로커 서 씨의 요청으로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공사 김 모(63)전 사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홍씨가 청탁을 수차례 들어준 뒤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 잠시 운영했던 J생수회사의 채무액 5억원을 서씨로부터 탕감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채무는 경남 마산에서 중소업체 D기계업체를 운영하던 서 씨가 홍씨 소유의 생수회사에 16억원 상당의 자동화 기계시설을 납품하면서 5억 원을 받지 못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채무 때문에 서 씨에게 현금보관증 1매를 작성해주면서 연대보증인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재했다. 서 씨는 이후 현금보관증을 앞세워 청와대 고위층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친분을 과시했고, 중소업체 S건설 장 모 상무에게 공사수주를 위한 로비자금을 요구하며 접근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서씨가 중소업체인 S건설에 수주청탁 명목으로 받은 9억1000만원 가운데 절반가량의 자금사용내역이 불확실해 홍씨에게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로 브로커 서씨는 중소업체 S건설로부터 홍씨 등에게 사례금을 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홍씨가 23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홍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홍씨가 6일 오전 9시2분께 인천공항에 입국 후 출입국사무소와 공항경찰대의 통제를 받지 않고 버젓이 빠져나가 오후가 돼서야 경찰에 출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홍씨와 그의 아내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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