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강탈 ‘손목치기’ 일당 셋 구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01 18: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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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 외제차 운전자 상대 ‘고의 교통사고’ 좁은 골목길에서 고의로 손목을 차에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을 이용해 금품을 빼앗은 교통사고 사기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고의로 차에 부딪친 뒤 교통사고를 핑계로 수천만원을 빼앗은 김 모(25)씨 등 일당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골목에서 손 모(41)씨가 운전하던 외제승용차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친 뒤 “사람을 치고 그냥 가면 되느냐”며 시비를 걸어 협박해 손씨의 신용카드로 910만원을 인출해 빼앗는 등 지난달 5일부터 28일까지 강남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10여차례에 걸쳐 모두 73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차에 치인 후 사과 명목으로 상대방 차에 동승해 술집으로 데려간 뒤 폭행과 협박을 거듭해 신용카드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월셋방을 얻어 함께 생활하면서 핸드폰 판매 사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강남 일대에서 외제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현금을 많이 인출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다고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긍하는 한편, 또 다른 ‘손목치기’ 수법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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