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정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소속 총무비서관 A(62)씨와 행정관 B(53)씨, H공사 김 모 사장(63), D건설 박 모 전 사장 등 관련자 4명을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최저 입찰가를 제출하도록 알려준 D건설 신 모 상무(당시 부장)는 자진출석해 조사에 응했기 때문에 출국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지난주 전화을 통해 한차례 출석을 요청한 데이어 25일 정식으로 관련자들에게 우편발송과 전화통화 등 2차례에 걸쳐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연락이 안되고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소재파악부분에 우리가 별도로 접촉을 시도할 예정이고, A씨는 연락이 됐고 (출석요청에 대해) ‘알겠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차례까지 출석통보하고 만약 출석안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계좌나 통화내역 조사는 앞으로 검토 중이다. 어느 정도 정황이 나와야 압수수색영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만간 필요하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건설수주와 관련해 청탁을 부탁한 관련 건설업체에 대한 방문조사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수주 입찰경쟁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영향력에 의해서 수주받은 것인지, 객관성과 심사에 의해서 입찰 받은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D건설과 H공사에서 임의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입찰제시액수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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