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회사 휴켐스‘헐값 매각’의혹 수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0 18: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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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진정서 접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20일 농협이 자회사인 ㈜휴켐스를 태광실업에 매각하는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는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최근 농협이 휴켐스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씨가 대표로 있던 태광실업에 300여억원이나 할인된 가격으로 헐값 매각했다는 농협사랑지킴이의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검찰은 특수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매각 당시 관련자들과 진정인 등을 불러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서울지방국세청의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수사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켐스는 국내 최대 비료생산 업체인 남해화학에서 독립해 정밀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농협은 2006년 6월 휴켐스의 주식 46%를 1777억원에 태광실업에 넘기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1차 매각 대상자 협상 과정에서 태광실업이 매각 대금이 지나치게 높다며 해지를 통보, 농협이 매각대금을 177억원 낮췄다.

이어 휴켐스 노조의 반대로 실사가 지연되자 농협은 추가로 127억원을 할인해 태광실업은 총 300여억원이 낮춰진 가격으로 휴켐스를 인수했다.

휴켐스 측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농협이 협상 당시 모든 입찰 업체에 10% 할인을 약속했으며 낮춰진 가격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인수합병과정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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