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 회원과 시민 등 400여명(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당초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원천봉쇄로 명동성당 앞으로 장소를 변경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폭력적인 경찰의 만행을 철저히 규탄한다’며 이명박 정부와 경찰의 시위대 강경진압에 항의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9시께부터 차도는 점거하지 않은 채 명동 일대를 돌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MB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명박은 물러가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대한민국 깨어나라’ 등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거리행진을 마친 뒤, 집회 참가자 일부는 자진해산했으며 남아있는 시민 200여명(경찰추산)은 오후 11시께부터 명동성당 앞에 모여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명동과 보신각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 6개 중대 4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회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50여명(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 앞에 모여 ‘KBS 장악저지를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정연주 KBS 사장 해임을 반대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천주교 단체들도 이날 오후 5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수도원 성당에서 ‘촛불 바람에 응답하는 아홉 번째 시국미사’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과 KBS 장악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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