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유물전시 ‘테마박물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13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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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사박물관’ 위조작품 160점 1억에 구입 수원시가 수원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구입하면서 위작 유물 160점 이상을 1억655만원에 구입했고,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문화원도 위작 유물 4점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테마 박물관 건립·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원시 직원 3명은 지난 2005년 유물구입 공고·구입대상 유물 선정·진위 및 가격평가 등의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약용 낙관 모음·흥선대원군의 작품 등 A씨의 개인 소장품 2881점을 구매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이번 감사기간 중 서예분야의 국내 감정권위자 3명을 위촉해 서예 646점·서화 138점·인장류 1308점 등 수원시가 구매한 유물 2881점을 재감정한 결과 이중 구입가격 1억655만원 상당의 유물 160점이 위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수원시장에게 “구입한 유물 중 위작 등으로 밝혀진 160점의 유물에 대한 매매대금을 회수하고 관련자에게 주의를 촉구하기 바란다”며 “이번 감사에서 재감정을 하지 않은 유물에 대해서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감정위원을 추천받아 감정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수원화성박물관 건립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6월 감사일인 2007년 10월말 현재까지 10세대의 세입자에게 2027만원을 과다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감사원은 “남양주시 남양주문화원은 전문가의 감정평가 없이 견적서만 받고 2005년 7월 등 4차례에 걸쳐 골동품 업체나 개인으로부터 민속유물·도자기 등 40점을 4061만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어 “감정평가 결과 삼국시대 마형토제품 등 4점 1298만원 상당의 유물이 위작이고, 청화백자 용충 등 9점은 712만원 더 비싸게 구입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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