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얼룩 ‘수능 100일 음주파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12 18: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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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서 원생끼리 말다툼 끝에 친구 찔러 경기 광주시의 한 기숙학원에서 원생들이 술을 마신 뒤 사소한 말다툼 끝에 문구용 칼로 친구를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학원측은 관리 기관에 알리지도 않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해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12일 광주하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E기숙학원 원생 정 모(18)군이 동급생인 서 모(18)군을 문구용 칼로 얼굴과 머리를 잇따라 찔렀다.

서군은 학원 관계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 8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정군이 수능 100일 전야를 즐기자며 학원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인근 슈퍼에서 1.8ℓ들이 소주 3병을 구입, 피해자인 서군 등 10여명과 함께 나눠 마시다 평소 사이가 안 좋았던 서군을 칼로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하자 E학원은 관할 기관인 광주하남교육청에 사건을 보고도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교육청 관계자가 사실 확인에 나서자 단순 말다툼이라고 축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기숙학원의 엄격한 규율은 있으나마나 한 것 아니냐”며 “더군다나 이를 은폐·축소하려고 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광주의 E학원은 지난 89년 4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설립돼 현재는 230여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입소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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