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항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관람객 18만여명 뻥튀기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10 1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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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硏 황상연박사 주장 경기도가 경기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 관람객수를 십여만명 부풀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기개발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황상연 박사는 지난 4일 도청에서 열린 ‘경기국제보트쇼 평가 및 발전 방향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보트쇼와 요트대회 관람객수가 모두 16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당 2명씩 매일 교대로 투입, 실측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방송사의 가요프로그램 개최 유무에 따라 관람객수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도가 집계한 관람객수와는 무려 18만5000여명 차이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도는 행사 직후 국제보트쇼와 요트대회에 총 35만여명이 찾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용역의 조사가 맞는다면 도가 실제 관람객수를 2배가량 부풀린 셈이 된다.

이런 의혹에 대해 도는 “조사방법에서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도의 집계가 정확다고 반박하고 있다.

도와 화성시는 특히 비공개로 진행된 중간보고회 때는 황 박사팀에 강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용역은 대회의 객관적 평가를 위해 도가 지난 4월 직접 의뢰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통계학적 방법이나 분석기업 등에 따라 조사결과가 다를 수 있다”면서 “행사장 출입구에서 실시한 도의 집계가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도에서 실측한 통계와 (용역 결과가)너무 달라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오후 6시 관람시간 이후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수는 제대로 반영이 안 된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용역을 진행한 황 박사는 “스스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용역 결과에 대해 확신이 크지 않다”고 뒤늦게 한발 물러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중간보고회 직후에는 언론에 “관람객에 대한 측정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용역을 수행자 스스로 결과물에 대한 신뢰도를 부인한 것이어서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도는 지난 6월11~15일 화성 전곡항에서 도지사 시책추진보전금 49억1000만원, 화성시비 15억9000만원, 도비 9억원 등 총 74억6000만원을 들여 ‘경기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열었다.

대회 뒤 도는 공무원 47명과 일부 시·군에 총 1억410만원의 포상을 실시했으며 무더기 정부 훈·포상도 신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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