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송산에서 전곡항까지 시원스럽게 뚫린 도로를 가다보면 목적지를 잃는 운전자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씩 발생해 불만이 팽배하고 있다.
이처럼 엉터리 표지판과 나들목 앞 도로상 예고표지판이 표시돼 있지 않아 상당수 운전자들이 나들목을 찾지 못하고 순식간에 엉뚱한 곳으로 빠져버리는 사례가 빈발해 운전자들은 물론 손님이 줄어든 궁평항 상인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달 치러진 경기 국제보트쇼를 치르기 위해 경기도가 898억원들을 들여 지난 5월9일 준공했다. 지방도 318번 2차로이던 이 길은 송산면 육일리에서 안산시 선감동까지 왕복 4차선(길이 8.8㎞, 폭 20m)으로 지난 2002년 4월 착공, 상안리~선감동 4.5㎞를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고 상안리~종점구간 육일리 4.3㎞ 구간은 신설했다.
하지만 이 도로는 경기도가 지난 6월11일~15일까지 전곡항에서 치러진 ‘경기 국제보트쇼·세계요트대회’기간에 맞추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 서둘러 준공을 하다보니, 도로표지판 때문에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 도로를 따라 전곡항 방향으로 가다보면 육일리 691의2 송산터널 입구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에 직진방향 전곡항, 안산, 대부도라고 씌어 있고 전방 300m지점 우회전 방향으로는 제부도, 궁평항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후 송산터널을 통과하다보면 나들목 전방 도로에 표시돼 있어야 할 서신, 제부리, 궁평항 유도표시도 없을 뿐 아니라 도로표지판에도 서신방향 표기가 없어 아차 하는 순간 궁평방향 나들목을 지나친 자동차는 벌써 전곡항을 지나 안산 탄도항에 도착하기 일쑤다.
또 상안리 129 앞 도로에서 신흥사 진입을 예고하는 좌회전 방향 진입로 입구와 상안리 131의 나들목 방향유도표시도 설치하지 않아 신흥사를 찾는 운전자들도 이 도로 종점 전곡항까지 벗어나기 일쑤다.
이 도로의 종점 상안리 279의1에 다다르면 갑자기 양 갈래길과 맞닥뜨린다. 왼쪽은 서신, 궁평항, 제부리, 전곡항, 오른쪽은 수원, 송산 방향이지만 당연히 있어야 할 이정표가 없다. 외지에서 온 초행길 운전자는 당황한 나머지 급정차 하면서 사고도 속출한다.
제부도와 연결되는 상안리 146의1 구길로 가다보면 왼쪽은 송산, 신흥사, 오른쪽으로는 수원, 화성시청, 마도면 방향이지만 이곳 어느 곳에도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운전자들을 당혹스럽게 게 한다.
우정읍 매향리 468의3 화성호 방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고온이 방향으로 가다보면 다도, 서신, 궁평항을 알리는 이정표가 설치돼 있지 않아 혼란스럽다.
인근 매향리 425의1 매향리 고온이마을 방향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마도, 전곡항만 표기됐을 뿐 궁평항, 전곡항, 제부도가 표기돼 있지 않아 방향을 잃은 운전자들이 조암 등 시골마을 농로로 접어들어 헤메기 일쑤다.
궁평항 상인회 손현홍씨는 “새로 건설된 도로의 이정표가 엉터리로 설치돼 있어 주민들도 길을 잃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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